설소대 제거술
설소대란?
설소대(혀밑띠)는 혀 아래쪽과 구강의 바닥을 연결하는 가늘고 길쭉한 끈으로 혀와 구강을 연결해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섬유조직(인대)입니다.

설소대 자체가 짧거나 유착되어 있는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흔히 말하는 ‘혀 짧은 소리’를 낼 수 있습니다. 이것을 귀엽고 애교 있다고 방치해서는 안 되며, 설소대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.
설소대 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
설소대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설소대 단축증과 설소대 유착증이 있습니다.
설소대 단축증과 설소대 유착증은 혀와 설소대를 눈으로 확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, 전문의의 시진에 의해 쉽게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.
두 가지 모두 선천적인 기형이 원인이나, 경미한 장애의 일종으로 드물게는 수술이나 외상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.
설소대 수술이 필요한 경우
- 모유 수유 시 아기가 잘 빨지를 못하고 힘들어 합니다.
- 혀의 길이가 짧아 혀끝이 앞니를 넘어서지 못합니다.
- 아이가 입 밖으로 혀를 내밀어도 혀 끝이 갈라져 하트 모양 비슷하게 보입니다.
- 아이가 제법 자라서는 음식을 씹는 것과 삼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.
- 아이가 제법 커서 말을 할 때쯤 혀 짧은 소리를 냅니다.
- 다른 말들은 제법 또렷하게 하는데 ‘ㄹ’발음은 잘 하지 못합니다.
- 혀의 운동에 의한 설소대의 긴장으로 아래쪽 앞니가 자꾸 벌어지게 됩니다.
- 설소대 단축증은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성장하면서 겪는 증상을 통해 알게 됩니다.
설소대 수술은 어떻게 할까?
설소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아직 어린 아이인데 설소대수술을 해줘도 괜찮은지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설소대 문제로 모유 수유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 신생아의 경우라면 3개월 이전에 바로 설소대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
또한, 말을 배우기 전에 설소대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, 일단 말을 다 배우고
나서 발음이 굳어진 다음에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굳어진 발음까지도 교정해야 하며,
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시술시기를 늦추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.
신생아의 설소대수술은 혀 밑에 바르는 마취액을 바르고 설소대를 잘라주는 간단한 시술이라 시술 당일 바로 젖을 먹이는 것이 가능합니다.
다만 아기가 처치 중에 저항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.
조금 큰 아이들은 전신 마취를 한 후 절개를 하고 설소대가 다시 붙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꿰매주는 과정이 더해집니다.